“밥은 펜보다 강하다.” 이 말이 틀렸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과연, 먹고 사는 문제보다 소중한 가치가 있을까? 정치, 이념, 사상, 종교, 신념... 세상의 모든 가치 중에 단언컨대, 내 가족을 먹여 살리는 일보다 값진 일은 없다. 드라마 는 자극적인 가짜가 점잖은 진짜보다 우월해진 언론 불신 시대에 언론인이기 이전에 ‘사람’으로서의 기자의 모습을 다루고자 한다. 저널리즘의 원칙이나 저널리스트의 사명만을 강조하는 고발성 드라마가 아니라, 우리와 똑같이 생계 앞에서 작아지지만, 그럼에도 진실을 찾아 묻고 기사를 쓰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시험하고 저울질하는 그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냄으로써 밥그릇과 생존을 위한 침묵, 정의와 양심을 위한 고발, 기레기와 기자, 그 경계의 딜레..